냉장고를 열어보면 항상 애매한 식재료들이 하나쯤 있습니다. 저도 요리를 자주 하는 편은 아니지만, 계란이나 두부, 우유처럼 자주 쓰는 재료일수록 언제 샀는지 기억이 안 날 때가 많았습니다.
특히 아침에 급하게 계란을 꺼냈다가 유통기한을 보고 멈칫한 적이 있는데,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괜히 먹고 배탈이라도 나면 하루가 망가질 것 같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단순히 날짜만 보지 않고,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두었습니다.
1. 계란 상했는지 확인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계란은 냉장 보관을 잘하면 비교적 오래 가는 식품이지만, 그만큼 방심하기도 쉽습니다. 제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방법은 물 테스트입니다.
물에 넣어보는 테스트
그릇에 찬물을 담고 계란을 조심스럽게 넣어보세요. 이 방법은 실제로 해보면 꽤 신뢰도가 높습니다.
- 바닥에 완전히 눕는다 → 신선한 상태
- 바닥에 세워진다 → 가급적 빨리 섭취
- 물 위로 뜬다 → 상했을 가능성 높음
저는 물 위에 둥둥 뜨는 계란을 보고도 “괜찮지 않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냄새 확인 후 바로 버린 적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 선택이 맞았습니다.
껍질을 깼을 때 냄새와 상태
껍질을 깨는 순간 불쾌한 냄새가 나면 더 볼 필요도 없습니다. 신선한 계란은 냄새가 거의 없고, 노른자가 봉긋하게 올라와 있습니다.
노른자가 쉽게 퍼지고 흰자가 물처럼 흐른다면 오래된 계란일 가능성이 큽니다.
2. 두부 유통기한 지나면 먹어도 될까?
두부는 개인적으로 가장 판단이 어려운 식재료였습니다. 유통기한이 하루 이틀 지났는데 포장은 멀쩡해 보이니까요. 하지만 몇 번의 경험 끝에 나름의 기준이 생겼습니다.
먹어도 괜찮았던 경우
- 미개봉 상태
- 포장이 부풀지 않음
- 시큼한 냄새가 나지 않음
이 조건을 만족했을 때는 찌개나 국에 넣어 충분히 끓여서만 먹었습니다. 그 이후로 속이 불편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바로 버려야 하는 신호
반대로 아래와 같은 상태라면 유통기한과 상관없이 바로 폐기했습니다.
- 포장이 빵빵하게 부풀어 있음
- 표면이 끈적거리거나 미끌거림
- 쉰내, 신 냄새
3. 우유 개봉 후 며칠까지 마셔도 될까?
우유는 개봉 전과 후의 차이가 가장 큰 식품입니다. 저는 예전에 날짜만 믿고 마셨다가 맛에서 바로 이상함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개봉 후 권장 기간
- 냉장 보관 기준 3~5일 이내
- 입을 대고 마셨다면 2~3일 이내
상한 우유의 특징
냄새가 시큼하거나, 컵에 따랐을 때 덩어리가 보인다면 아깝더라도 마시지 않는 게 맞습니다. 끓여도 냄새가 남아 있다면 폐기하세요.
유통기한보다 중요한 건 결국 판단 기준
여러 번의 경험을 통해 느낀 건, 유통기한 숫자보다도 냄새, 촉감, 눈으로 보이는 상태가 훨씬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이상하다고 느껴지면 과감하게 버리는 선택이 결국 내 몸을 지키는 방법이었습니다.
마무리
계란, 두부, 우유는 모두 냉장고에 늘 있는 식재료지만 판단을 잘못하면 바로 몸으로 돌아옵니다. 이 글이 냉장고 앞에서 고민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여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