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5 소금은 언제 넣어야 할까? 맛의 핵심, 타이밍의 미학 안녕하세요. 요리하는 즐거움을 전하는 주방의 가이드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요리의 기본 중의 기본인 칼질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뤄보았습니다. 이제 재료 손질이 끝났다면, 우리는 불 앞에 서서 본격적인 '조리'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때 우리 손에 가장 먼저 들리는 조미료는 무엇일까요? 바로 '소금'입니다. 요리사들 사이에는 "소금 간만 잘해도 요리의 90%는 완성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얼마나' 넣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언제' 넣느냐는 타이밍의 문제입니다. 소금은 단순히 짠맛을 내는 도구가 아니라, 식재료의 수분을 조절하고 단백질 구조를 변화시키는 과학적인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소금이 식재료와 만나는 마법 같은 타이밍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1. 고기 구울 때: 굽기 직전 vs.. 2026. 2. 10. 요리는 칼질부터: 손목 안 아프고 정교하게 써는 프로의 자세 안녕하세요. 주방에서 매일 칼을 잡는 현직 요리사입니다. 많은 분이 요리를 배울 때 가장 먼저 화려한 레시피나 특별한 소스 비법을 찾으시곤 하죠. 하지만 제가 주방에서 막내 생활을 시작했을 때, 선배들에게 가장 먼저 호되게 교육받았던 것은 화려한 불 조절도, 정밀한 간 맞추기도 아닌 바로 '칼질'이었습니다. 칼질은 단순히 재료를 자르는 물리적인 행위가 아닙니다. 재료의 크기가 일정해야 불이 닿을 때 익는 속도가 같아지고, 단면이 깨끗하게 잘려야 식재료의 세포 파괴가 적어 식감이 살아납니다. 무엇보다 잘못된 자세로 칼질을 반복하면 금방 손목과 어깨에 통증이 오게 되어 요리 자체가 즐거움이 아닌 고통이 되곤 하죠. 오늘은 제가 현장에서 수만 번의 칼질 끝에 익힌, 손목 부담은 줄이고 정확도는 높이는 칼질의 .. 2026. 2. 10. 계란 상했는지 확인법, 두부 유통기한 지나면? 우유 개봉 후 며칠까지 괜찮을까 냉장고를 열어보면 항상 애매한 식재료들이 하나쯤 있습니다. 저도 요리를 자주 하는 편은 아니지만, 계란이나 두부, 우유처럼 자주 쓰는 재료일수록 언제 샀는지 기억이 안 날 때가 많았습니다. 특히 아침에 급하게 계란을 꺼냈다가 유통기한을 보고 멈칫한 적이 있는데,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괜히 먹고 배탈이라도 나면 하루가 망가질 것 같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단순히 날짜만 보지 않고,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두었습니다. 1. 계란 상했는지 확인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계란은 냉장 보관을 잘하면 비교적 오래 가는 식품이지만, 그만큼 방심하기도 쉽습니다. 제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방법은 물 테스트입니다. 물에 넣어보는 테스트그릇에 찬물을 담고 계란을 조심스럽게 넣어보세요. 이 방법은 실제로 해보면 꽤.. 2026. 2. 6. 이타닉 가든, 손종원이 설계한 파인다이닝의 구조 이타닉 가든은 단순히 ‘손종원 셰프의 레스토랑’이라는 표현으로는 설명이 부족한 공간이다. 이태닉 가든은 하나의 식당이 아니라, 한국 파인다이닝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는지를 구조적으로 제시한 사례에 가깝다. 이 글에서는 이태닉 가든을 맛의 평가나 개인적인 경험담이 아닌, 요리 철학·공간 설계·메뉴 운영·레스토랑 시스템이라는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분석한다.이태닉 가든의 출발점과 개념이태닉 가든이라는 이름에는 ‘먹는 행위(Eat)’와 ‘유기적 질서(Organic)’라는 개념이 담겨 있다. 이는 손종원 셰프가 추구해온 요리 철학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그에게 요리는 한 접시의 결과물이 아니라, 재료가 자라고 수급되고 조리되어 손님에게 전달되기까지의 전 과정이다. 이태닉 가든은 이러한 사고를 레스토랑 운영.. 2026. 1. 27. 흑백요리사 손종원 셰프, 한국 파인다이닝을 설계한 요리사 손종원 셰프는이번 흑백요리사2를 통해 대중에게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킨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방송을 통해 갑자기 주목받은 셰프가 아니다. 손종원은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 파인다이닝의 구조를 설계해온 기획자이자 실행자에 가까운 요리사다. 이 글에서는 흑백요리사에서 보여준 손종원의 태도 이면에 있는 그의 커리어, 삶의 방향, 요리 철학, 그리고 그가 운영해온 레스토랑까지 종합적으로 정리한다.손종원 셰프의 커리어 흐름손종원 셰프의 경력은 단순히 ‘요리를 잘하는 셰프’라는 틀에 머물지 않는다. 그는 해외 요리 문화와 한국 식재료, 그리고 레스토랑 운영 구조를 함께 이해하고 설계해온 인물이다.초기에는 서양 요리 기반의 테크닉을 중심으로 커리어를 쌓았으며, 이후 한국 식재료와 계절성, 로컬의 개념을 현대적으로.. 2026. 1. 27. 스테이크 굽기 온도표 완전 정리|미디엄레어부터 웰던까지 스테이크를 집에서 구울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은 “얼마나 익혀야 할지” 판단하는 순간입니다. 겉보기엔 잘 익은 것 같아도, 막상 자르면 너무 날것이거나 이미 수분이 빠져버린 경우가 많습니다. 이 차이를 만드는 핵심은 바로 내부 온도입니다. 스테이크의 굽기 정도는 시간보다 고기 내부 온도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테이크 굽기 정도별 내부 온도 표와 함께 각 굽기 단계의 특징, 실패를 줄이는 실전 팁까지 정리해드립니다. 스테이크 굽기 정도 한눈에 보는 온도표굽기 정도내부 온도(℃)특징레어 (Rare)48~50℃아주 붉은 속살, 육즙 풍부미디엄 레어 (Medium Rare)52~55℃가장 인기 있는 굽기, 육즙과 풍미의 균형미디엄 (Medium)57~60℃육즙은 유지, 식감은 단단.. 2026. 1. 11. 이전 1 2 3 4 ··· 11 다음